치우친 생각의 파편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사 코딱지만해서 좁아 터진 마음을 버리고 이사를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기왕이면 보증금 비싸고 풀옵션인 데가 좋겠다. 더보기 괜히 평소에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학 읽을 시간도 없다며 외국소설은 눈길도 주지 않던 나인데 서점에서 알랭 드 보통 책에 시선이 꽂히고 문득 너가 떠올라 다섯 권이나 사버린 주말이었다. 더보기 정주행 추석 연휴 XTM에서 응답하라 1997를 연속 재방하길래 보았다. 군생활에, 수험 생활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볼 수 없었던 당시 트렌디한 작품들을 애써 내 취향이 아니라고 치부해오면서 접어 놓았었다.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삶을 살게 되니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눈물 펑펑 흘렸다는 지인들의 말이 소록소록 생각나며 보고 있는데, 정말로 눈물이 났다. 메인도 아니고 서브 커플에 눈물이 나다니. 메인스트림을 애써 보지 않으려는 내 이상한 성격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래도 이 작품 내에서 누군가를 제일 절실히 필요할 때가 아니었을까. 이런 장면이 하나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응팔도 봐야지. 더보기 낮 새벽 두 시의 맥주 한 캔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너는 과분하다. 흐릿한 스탠드 빛에 기생하여 내일의 페이지로 스르르 넘어간다. 달도 자취를 거둔 밤. 눈이 감겨 있는 동안 날은 밝아오고, 그것처럼 너의 입김이 스민다. 이제 생각하니 너는 낮처럼 밝은 것이 아니라 너는 낮이다. 너는 지상에 존재하는 온갖 물상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낮의 여신이다. 더보기 오지랖 가치는 취향일까 논리일까. 내가 옳든 그르든 주위 대다수의 사람과 가치가 다르다는 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현대는 어째서 반을 뚝 가르면 없던 응집성이 생기는 걸까.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보려 해도 이제 내가 상식을 가진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선후 시인이 되는 것보다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나다 순으로 더보기 시 이 안내판을 보고 이상하게 서러워졌고 술자리에서 만난 김선배는 나에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라 말했다. 더보기 상호제지이론 문득 네가 한 귀걸이가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기본 기본이 모자랐던듯하다. 더보기 되새김질 아무 말이라도 걸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해보여서 도로 먹어버렸다. 말은 어떻게든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너는 그냥 이 상태가 나쁘지 않을테니까.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