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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친 단어들의 조합

내일만은

지금은 헛되이 흐르고
삿된 희망으로 헛배 불러온다
노력 없이 잉태한 습관적인 식사의 헛헛함

나는 성모 마리아
퍼낼 수 없는 순진함을 홀로 안고 있는
내일만은 성모 마리아

언젠가는 이 태아를 난산으로 낳으리라
탯줄을 붙잡고 우두커니 서있다
그렇게 하여 존재하게 되었다

상대를 알 수 없어 끝맺지 못하는
이제는 난간
아슬히 움켜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