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친 눈길의 페이지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 강정 시집

239★ 2016. 2. 20. 22:45

 요즘 집중력이 아주 떨어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이 시집을 읽은 것이 내 잘못이다. 머릿속으로 많이 돌려볼수록 좋은 것이 강정의 시라는 것을 알았는데 내가 그럴 상태가 아니다보니 정말 피상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운명적인 표현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다. 우리의 운명은 거창한 시어보다는 조악한, 열악한 하지만 잘 짜맞추어진 시어가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시집을 이렇게 읽을 거라면 안 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쉬어야겠다. 쉬운 소설이나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