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2017. 5. 15. 22:26

정리정돈


어절에 대해 네 번 반복해서 말한 날

나는 카페라테보다 까페라떼가 먹고싶어진다.

네이비색 정장 마이가 무색해지도록

핑크빛 솜사탕을 들고 무단횡단을 하자


는 말이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목요일 오후

다음주 스케줄까지 가득찬 양장 다이어리

산뜻한 글씨로 입력한 사직서

전시품 냉장고 할부금

애인의 연락

김 한 봉지

낮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