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2015. 4. 19. 13:38

세상이 초성 이응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태초에 동그라미와 작대기로 세계의 일체를 만든 모양이다. 이천십 년대는 천구백이십 년대보다도 못하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멍청이들에게 온갖 머저리들이 고한다. 그들은 귀는 없고 입만 백 개다. 각자에게 주어진 동그라미를 귀에 쓸 수는 없다. 사용 방법을 모르는지 작대기는 두손에 분질러 들었다. 키스와 섹스는 신이 만든 완벽한 형식주의의 산물이다. 각자 화장실 한 칸에 쳐박혀서 각자 신음소리만 질러대고 있는 모양을 구경하노라면, 맞아나또한귀가없지 온 사방에서 온몸으로 말한다.

나는 귀가 없어요! 나는 말 그대로 입만 살았어요!